슈에이샤(集英社)의 간판 만화 잡지 '주간 소년점프'를 통해 2009년부터 연재되고 있는 타무라 류헤이의 만화 '벨제바브'를 애니화한 작품. 어느날 우연히 줍게 된 아기가 사실은 대마왕의 아들이었고, 그 결과 아기를 주운 불량학생의 눈물나는(피나는?) 육아일기가 전개된다는 단순명쾌한 내용의 코미디 액션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같은 제목으로 정식 단행본이 출간되고 있어 애니메이션 방영 이전에 원작 만화를 접해본 팬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성질 급하고 폭력적이고, 하여간 불량하기로는 어디에 내놓아도 한 점 모자람이 없는 고교 1학년 오가 타츠미는 어느날 본의 아니게 한 아기의 아버지가 되고 만다. 심지어 그 아기는 장차 인류를 멸망시키라는 사명을 받고 인간계로 건너온 대마왕의 아들이었고, 고교생 양아버지는 얼떨결에 떠맡게 된 아기가 귀찮고 짜증나서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싶지만 강한 사람에게만 애착을 보인다는 아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자신보다 더 강한 사람을 찾아 나서게 된다. 이야기는 하루 빨리 벨제바브(벨 도령)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오가의 분투기와 그러기 위해 펼쳐지는 강한 이들과의 싸움, 그리고 그 와중에 나름대로 싹터가는 부정(父情)까지 다양한 방면의 이야깃거리들을 웃음과 눈물이 함께 하는 드라마로 보여주고 있다. 깡패든 악마든 만화계에서 특별히 신선한 소재는 아니지만, 두 소재가 하나의 작품 속에서 묘하게 잘 어우러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제작은 스튜디오 피에로와 피에로 플러스(구 스튜디오 키칸)가 함께 맡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활약을 해 온 타카모토 노부히로가 감독을 맡아 제작진을 지휘하고 있다. <케로로 중사> 시리즈와 <마리아 홀릭> 등의 작품을 담당했던 요코타니 마사히로가 시리즈 구성을 맡고 있어 코믹한 작중 분위기를 한껏 살려낼 예정이다.
--------------------- 줄거리 ---------------------------
전국에서 가장 흉악한 학생들만 골라 모였다는 이시야마 고교. 그곳에 자칭 '선량한 젊은이', 타칭 '날뛰는 오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엄청난 싸움 실력으로 주위를 압도하는 최강의 깡패 오가 타츠미가 있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가가 싸움을 벌이고 있던 그 날, 거대한 아저씨가 강을 따라 떠내려 오는 모습을 보고 오가는 아저씨를 구해주지만, 갑자기 아저씨의 몸이 둘로 갈라지면서 그 안에서 건강한 어린 아기가 튀어 나온다. 이 아기는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마계에서 보낸 대마왕의 아들 '카이저 엠페라나 벨제바브 4세', 바로 벨 도령이었다.
성격도 흉악(?)한 데다 강하기까지 한 오가가 무척 맘에 든 벨 도령은 오가를 자신의 양아버지로 선택한다. 본의 아니게 마왕의 양아버지가 되고 만 오가는 이 귀찮은 사명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을 치지만, 화를 내면 강력한 전격을 방출하는 벨 도령은 손쉽게 떨어져 나갈 상대가 아니었다. 벨 도령이 강하고 흉악한 놈을 잘 따른다고 생각한 오가는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신보다 강한 사람에게 벨 도령을 떠넘기고자 더욱 강한 사람을 찾기 시작하는데... |
애니
신고
2014.02.22